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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태어나 같은대학 같은과 새내기된 쌍둥이자매 hit : 13951 | 2013.03.05

국악전공 13학번, 가야금 연주자 쌍둥이 자매 정효인‧정효빈 씨

"가얏고 혼 실은 퓨전국악으로 세계무대 서고파…”

[2013-3-6]

 

퓨전국악 연주가를 꿈꾸는 음악학부 새내기 쌍둥이 자매, 정효인(우), 효빈 씨

 

  “대부분 국악을 잘 몰라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저희도 마찬가지였는데, 어머니의 가야금 연주를 듣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결국 심금을 울리는 국악에 매료돼 가야금을 배우게 됐죠. 바쁜 일상에 지친 심신이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저절로 힐링이 되거든요.”

 

 요즘 10대답지 않게 국악사랑에 흠뻑 빠진 쌍둥이 자매가 올해 나란히 영남대 음악학부에 입학했다. 대학에서 본격적으로 국악을 전공해 프로페셔널 국악인이 되기 위해서다.

 

 주인공은 일란성 쌍둥이 정효인‧효빈(19) 자매. 자기 키보다 큰 가야금을 지금은 보물처럼 애지중지하지만, 처음부터 국악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바이올린 강사인 어머니와 고교 미술선생님인 아버지로부터 예술적 감성을 물려받아 어려서부터 피아노, 바이올린 등에 상당한 재능을 보였던 자매가 국악을 전공하게 될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자매가 국악을 처음 접한 시기는 중학교 2학년 때다. 취미로 가야금을 배우던 어머니를 따라 한 달 정도 가야금을 배운 것이 계기가 됐다. 먼저 가야금 선율에 매료된 동생 효빈이 중3 여름방학부터 본격적으로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해 김천예고에 진학했고, 언니 효인은 일반계 여고에 다니다가 고 2때 비로소 가야금 연주가가 되기 위해 김천예고로 전학했다.

 

 상대적으로 뒤늦은 출발이었지만, 예술적 감성을 타고난 자매는 지난해 8월 영남대 음악대학에서 주최한 전국 초‧중‧고 음악경연대회에서 국악 현악부문 1,2위를 나란히 차지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물론 동생이 1위, 언니가 2위였다.

 

 “남들과의 경쟁에서 지면 질투가 나지만, 동생에게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한 수 배울 수 있어서 더 좋죠”라는 언니 효인은 동생 덕분에 늦게 시작했다는 불안감도 극복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한다. 동생 효빈 역시 눈빛만으로도 교감이 되는 언니가 같은 길을 선택한 것이 정말 고맙고 든든하다고 말한다.

 

 한날한시에 태어나 같은 대학, 같은 과, 같은 학번 새내기가 된 쌍둥이 자매는 이제 또 하나의 꿈을 함께 키워가고 있다. 동서양의 전통음악이 어우러진 퓨전국악으로 세계인을 감동시키는 것. 그날을 위해 해금도 배울 계획이라는 자매는 “전통만 고수한다면 자칫 도태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세대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재해석한 전통국악에 가얏고의 혼을 실은 퓨전국악으로 세계무대에서 서고 싶어요. 퓨전국악 연주가 쌍둥이 자매의 데뷔를 기대해주세요”라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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