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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90% 위한 공학설계, 영남대팀 "최고" N

No.1962341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1.04.15 00:00
  • 조회수 : 16776
''제3회 소외된 90%를 위한 창의적 공학설계 전국경진대회''

전기공학과 ''Ye.U''팀 환경부장관상(大상)‧화학공학부 ''Green Tech''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金상) 수상

[2011-4-15] 

 

 “전 세계 연구개발 및 설계를 위한 비용 대부분이 구매력 있는 10% 미만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용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소외된 90%를 위한 공학설계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지난 연말 학교홈페이지에서 공모전 개최소식을 접하고, 식수부족으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주민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고 싶어 지난 겨울방학부터 준비했죠. 그 결과로 1등상까지 받게 돼 정말 기쁩니다.”

 

환경부장관상을 받은 전기공학과 Ye.U팀
(왼쪽부터 김강진, 양승태, 이승혁, 천강인)


 영남대 전기공학과 ''Ye.U''팀(팀장 천강인 외 3명)은 최근 환경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교육과학기술부 등이 후원한 ''제3회 소외된 90%를 위한 창의적 공학설계 전국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대상인 환경부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을 차지했다.

 

 대상 작품은 공기 중에 있는 수증기(안개)를 모아 마실 수 있게 한 ‘휴대용 오아시스’. 아프리카 등 지구촌이 겪고 있는 식수부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의미를 담은 친환경‧지속가능형 제품으로, ‘소외된 90%’에 보급된다는 취지에 걸맞게 저렴하면서도 구하기 쉬운 비닐로 제작됐다. 설치 및 분리가 매우 쉬워 보관과 이동의 효율성을 높은 것이 강점. 아프리카 빈민국가에 보급될 때 지역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소외된 90%’를 위한 공학설계 아이디어를 겨루는 전국경진대회 본선이 지난 8일 서울과학기술대에서 열렸다. 올해 3회째를 맞은 대회에는 전국 대학에서 예선을 통과한 40개 팀이 참가해 아이디어 경연을 펼쳤으며, 이만의 환경부장관도 직접 참석해 학생들을 독려했다.

 

 그 결과 영남대 대표로 출전한 2개 팀이 나란히 1‧2등을 석권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환경부장관상을 받은 전기공학과 ''Ye.U''팀 외에도 화학공학부 ''Green Tech''팀(팀장 이준혁 외 7명)도 금상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과 상금 80만원을 거머쥔 것이다. 이로써 영남대는 2001년 국내 대학 최초로 공학교육인증(ABEEK)을 받은 공학교육의 저력을 재확인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을 수상한 화학공학부 ''Green Tech''팀

(왼쪽부터 백규동,김도윤,김범준,이효진,이지나,홍수빈,이준혁,김덕인)

 

 금상작품은 ‘쥐불놀이를 이용한 물 정화 시스템’. 작품명에서 알 수 있듯 전통놀이인 쥐불놀이에서 착안한 제품으로, 최근 지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전 세계 최악의 물 부족 국가인 아이티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물 정수장치 설계작품이다. 간단한 원심력을 이용해 신속하게 물을 정화할 수 있으며, 부직포에 마이크로필터층을 추가하면 성능이 향상돼 수인성 감염질환을 유발하는 병원성 미생물을 현저하게 감소시킬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Green Tech''팀은 “우리의 전통놀이인 쥐불놀이와 유사한 아이티의 전통춤과 접목할 수 있고, 첨가되는 필터재료로 아이티에서 직접 내수 가능한 코코넛 숯과 화산석을 이용해 아이티 가정에서도 손쉽고 저렴하게 제조할 수 있게 했다”고 핵심아이디어를 소개했다.

 

 이러한 쾌거에 대해 ''Green Tech''팀 지도를 맡아던 이진태 교수(41, 화학공학부)는 "공학설계과정 자체는 차가운 두뇌와 이성으로 하는 것이지만 아이디어의 출발점은 따뜻한 마음과 감성이어야 한다"면서 "인성과 창의성, 진취성을 겸비한 Y형인재가 무엇인가를 보여준 제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