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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병과 첫 여성★, 후배 만났다 N

No.1962345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1.04.07 00:00
  • 조회수 : 14312

 

정치외교 76학번 송명순 준장, 7일 오후 모교 특강

“여성의 리더십과 가치창조” 주제로 후배들과 진솔한 대화

[2011-4-7]

 

 

 전투병과 출신 최초의 여성장군, 송명순 준장(53, 사진)이 7일 오후 모교 후배들을 찾았다.

 

 군 창설 60년 만의 대기록을 세운 송 준장은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76학번 출신. 지난해 12월 장성 진급 이후 첫 모교방문인 송 준장은 이날 오후 2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여성의 리더십과 가치창조’를 주제로 후배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특히 송 준장은 리더십(leadership)과 팔로십(followship)은 공존해야 빛을 발한다. 리더는 팔로십을 끌어내기 위한 고민을 해야 하고, 훌륭한 리더는 능력과 인격이 갖추어져야 한다”면서 “리더는 비전을 제시하고 일을 추진하기 위한 능력도 필요하지만 타인을 인정하는 이해력과 소통과 배려로써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사회적 관계능력도 있어야 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어울어질 때 비로소 하나의 리더십으로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일을 수행할 때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묵묵히 그 일을 하면서 행복을 느낄 때 그 일은 비로소 천직(天職)이 될 수 있다”며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특강을 주관한 영남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장 안옥희 교수는 “송 준장은 모교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4년 전부터 매학기 최소 한 번씩은 모교를 찾아 후배들을 만나 왔다”면서 “그 어떤 곳보다 여성에게 핸디캡이 많이 적용되는 군(軍)조직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 장성 진급까지 하게 된 선배의 조언은 후배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 준장은 경북여고, 영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국방언어학교 영어교관과정을 수료했다. 1981년 여군 29기로 임관해 연락장교ㆍ의전장교ㆍ작전장교 등을 거쳤으며, 지상군페스티벌 종합사령실 대변인, 특전사 여군대장, 육군참모총장 비서실 대외의전장교, 육군 여군대대장, 육군 제2훈련소 연대장, 제2작전사령부 민심과장, 한미연합사령부 민군작전처장, 합동참모본부 합동작전본부 등을 역임했다. 특히 한미연합사령부에 근무하며 여군으로선 많지 않은 작전통으로 꼽혀왔다.

 

 한편 영남대는 국방부의 ‘2006~2010 여군 임관장교, 부사관 출신 대학 및 학과’ 자료에 따르면 여군장교 배출 부문에서 1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국방부에서 최초 실시한 여성ROTC 시범대학으로 선정돼 현재 5명의 여학생이 후보생으로 선발돼 교육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