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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에티오피아 대사, 영남대에 ‘새마을운동’ 러브콜! N

No.4318644
  • 작성자 홍보팀
  • 등록일 : 2022.10.13 19:14
  • 조회수 : 9060

‘새마을운동 전도사’ 전 에티오피아 SNNPR 주지사, 최근 주한 대사 부임

데시 대사 “새마을학과 설립, 새마을운동 현지화 위해 영남대 도움 필요” 

에티오피아 국가 새마을개발 발전 전략 도입 계기 될 것

[2022-10-13]


 에티오피아의 ‘새마을운동 전도사’ 데시 달케 두카모(Dessie Dalkie Dukamo, 위 사진) 주한에티오피아 대사가 지난 7일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를 찾았다.


 에티오피아 현지 대학의 새마을학과 설립과 새마을개발 모델 적용에 대해 영남대 최외출 총장과 협의하고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서다.


 이날 최외출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데시 대사는 “에티오피아 SNNPR 주지사 시절 영남대에서 새마을 연수를 받으며 새마을운동과 새마을정신이 개발도상국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확신했다”면서 “에티오피아 현지 새마을 인재 육성과 새마을운동 활성화를 위해 영남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사실 데시 대사가 영남대 측에 새마을운동 전수를 받기위해 러브콜을 보낸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다. 데시 대사는 에티오피아 남서부에 위치한 남부국가민족주(SNNPR : Southern Nations, Nationalities, and Peoples’ Region) 주지사 시절이던 지난 2015년부터 이미 여러 차례 영남대를 방문한 바 있다. 새마을운동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당시 데시 대사를 비롯한 주정부 고위 공무원은 연수단을 꾸려 두 차례 영남대를 방문해 새마을 연수에 참가했다. 


 영남대 연수를 통해 새마을운동이 에티오피아 발전을 위한 효과적인 개발 전략이라는 확신이 선 데시 대사는 새마을운동 교육을 SNNPR 지도자급 전체에게 교육해줄 것을 영남대에 요청했다. 2016년 2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으로 영남대의 새마을운동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규모 강사진이 6일간 에티오피아 SNNPR주 수도인 아와사(Hawassa)시로 파견돼 주 공무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 역량강화 교육을 시행했다. ‘에티오피아 SNNPR 새마을운동 정책연수’ 프로그램은 KOICA의 글로벌교육연수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며 프로그램의 우수성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SNNPR주 뿐 만 아니라 다른 주와 에티오피아 정부에 새마을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한 것도 데시 대사의 역할이 컸다. 2016년 3월에는 에티오피아 정부 주요부처 장관과 국무총리실 고위급 인사를 비롯해 에티오피아 6개 주의 주지사 등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최고위 지도자들이 대거 영남대를 찾았다. 이때도 6개 주의 주지사는 모두 한 목소리로 자신들의 주정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영남대가 새마을교육을 실시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처럼 에티오피아에 새마을운동 바람을 이끈 데시 전 주지사가 이번에 국가를 대표해 주한 대사로 부임한 만큼 에티오피아 정부의 국가 발전 정책에 대한 영향력은 그만큼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데시 대사의 영남대 방문이 에티오피아 전역에 새마을개발 발전 전략이 도입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올해 6월에는 영남대와 에티오피아 웨라베대학교(Werabe University)가 새마을경제개발학과 설립 및 새마을운동연구센터 개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으며, 이번 데시 대사의 요청으로 에티오피아 현지 대학의 새마을학과 설립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데시 대사를 접견한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에티오피아 정부와 각 주, 대학 등에서 새마을운동 현지화를 위한 교육과 연구, 운영 노하우 전수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로부터 원조를 받던 한국이 단기간에 선진국으로 올라설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가 새마을운동이라는 것이 국제사회의 객관적 평가다. 이제 새마을운동을 개도국과 공유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영남대가 축적한 새마을개발의 이론적, 실천적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또 최 총장은 “에티오피아는 한국과 수교하기 10년 전에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우리의 생명과 자유를 지켜준 혈맹이다. 이제는 우리가 에티오피아 주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해야 한다. 형제의 나라 에티오피아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