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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財․官계 재경파워동문 100명, 후배 멘토링 나서 N

No.1962347

모교의 ‘담대한 변화’ 적극 지원 약속

[2011-4-1]

 

 “지난 2년간 영남대학교가 보여준, 그야말로 ‘담대한 변화’에 그 누구보다 기뻐한 사람들이 바로 우리 재경동문들일 것입니다. 몸은 떠나 있지만 늘 마음은 모교와 후배들 곁에서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과 이제 우리 동문들이 나서서 모교와 후배들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100명의 재경동문들이 열일 마다하고 1박2일 출장 왔습니다.”

 

 영남대 재경동창회장을 맡고 있는 윤상현 (주)일신전자 대표이사(61, 상학69)는 지난해 11월부터 모교방문행사를 기획했다. 그리고 올해 초 재경동문 신년교례회와 달구벌회(영남대 재경공직자모임), 각 단과대학별 재경동문회 등을 틈만 나면 찾아다니며 직접 모교방문행사를 소개하고 참여를 독려하느라 전화 품과 발품 팔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마침내 윤 회장의 진심이 통했다. 전재희 의원(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화동 국가기술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 곽결호 전 환경부장관 등 전‧현직 장‧차관들과 석호익 KT부회장, 최광식 한국도심공항(주) 대표이사, 이수화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 등 한국사회 파워리더들이 4월 1일 정오, 영남대로 총집결한 것이다.

 

 

 

 이처럼 많은 재경동문들이 한꺼번에 모교를 찾은 것은 매우 이례적. 너무나 빡빡한 일정 속에서 모교 후배들을 위한 시간을 내고, 각자의 활동영역이 다른 100명이 일정을 하나로 맞춘다는 것이 여간 어렵고 번거로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남대 재경동문들은 4월 1일 아침 8시, 서울에서 일제히 모교를 향한 버스에 올라 정오 무렵 모교에 도착했다.

 

 정‧재‧관계에서 각자의 위치를 차지하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영남대 출신의 출향인사라는 것.

 

 먼저 행정학과 68학번인 전재희 의원(국회 문광위 위원장)과 법학과 76학번인 김화동 국가기술위원회 상임위원, 법학과 78학번인 주호영 의원(전 특임장관) 등은 법정대 출신이다.

 

 상대 출신으로는 윤상현 일신전자(주) 대표이사(상학69), 석호익 KT부회장(경영71), 최광식 한국도심공항공사(주) 사장(경영73), 이수화 한국예탁결제원 사장(경영74),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경영75)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 중견간부로 활동 중인 류원우 현대건설 상무(건축72), 유현주 대우건설 상무(건축74), 이병화 두산건설 상무(건축74), 양외식 GS건설 상무(건축78), 신진학 삼성건설 상무(건축80) 등은 건축학부 출신이다.

 

 곽결호 전 환경부장관은 토목공학과 67학번이다. 이밖에도 공대, 법대, 정행대, 상대, 약대, 음대, 미대, 섬유패션학부, ROTC 출신의 영남대 재경동문 100명이 후배들과의 1박2일을 위해 서울에서 일제히 내려온 것이다.

 

 영남대는 후배들을 위해 귀한 시간을 낸 동문들을 위해 오찬을 마련하고, 이효수 총장과 보직교수, 총학생회장, 단과대 학생대표 등이 참석해 환영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영남대 총동창회장의 자격으로 오찬에 참석해 재경동문들의 모교방문을 환영하고 감사를 표했다.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동문 선배들이 우리사회 각계각층에서 리더로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에 후배들은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데, 이렇게 후배들을 직접 만나 격려하고 조언하기 위해 찾아와주시니 정말 고맙다. 후배들도 선배들에게 보답하고자 더 힘을 낼 것”이라고 감사하면서 “지난 2년간 영남대학교가 이뤄낸 담대한 변화가 동문 덕분에 더욱 탄력 받게 될 것”이라고 반겼다.

 


 모교의 환영에 화답하듯 윤상현 재경동창회장(상학69)과 이시원 전 재경동창회장(상학63, (주)부천 회장)은 이날 오찬장에서 각각 1억 원 씩의 모교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윤 회장은 “기업 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을 모교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쓸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고, 나눔과 봉사의 기회를 갖게 돼 정말 행복하다”라며 “앞으로 동문들을 대상으로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을 벌여 영남대학교가 더 큰 대학으로 성장하는 기틀을 우리 동문들이 다지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회장은 2억2천만 원, 이 회장도 2억 1천만 원을 각각 개인적으로 모교발전기금으로 기탁한 바 있다.

 

 환영오찬에 이어서는 각 단과대학 별로 선후배 만남의 장이 늦은 밤까지 펼쳐졌다. 특히 곽결호 전 환경부 장관은 공대 건설시스템공학과(과거 토목공학과)에서, 전재희 의원은 정행대 행정학과에서 학과 직속 후배들과 천마인재학부 학생들을 위한 특강을 했다. 재경상경대동창회장으로 활동 중인 최광식 사장도 약대 후배들을 위한 특강을 한 뒤 상경대 선후배 교류워크숍에 참가해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후배들에게 멘토링 특강 중인 전재희 의원(좌)와 최광식 사장

  
 전 의원은 후배들에게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 지방에서 대학 다니는 걸 약점으로 인정할 이유가 전혀 없다. 꿈을 크게 갖고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면서 후배들을 격려하면서 ”선배들이 여러분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전 의원의 특강을 들은 천마인재학부 2학년 심효명(20)씨는 “그동안 뉴스와 신문지상에서 자주 뵈었고, 동문 선배라는 사실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오늘 실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니 정말 ‘우리선배’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정‧관계에서 ‘여성 최초’라는 기록을 수없이 세운 분과 동문이라는 사실에 더욱 자긍심을 느낀다”면서 “후배들의 앞날을 위해 불원천리 찾아오신 선배님들처럼, 나도 훗날 후배들을 위해 달려와 귀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선배가 되겠다”는 다짐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이밖에도 재경동문들은 수십 년 만에 모교 캠퍼스에서 후배들과 막걸리를 나눠 마시며 진솔한 대화와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에는 경주 양동마을과 교촌 한옥마을에서 오래간만에 고향의 정취에 흠뻑 빠져드는 시간을 가졌다.

 

 

 

"4월 첫 金․土는 모교 후배들 만나는 날…"

&t;인터뷰>재경상경대동창회장 최광식 한국도심공항공사 대표이사

               3회째 모교방문행사 추진, ‘YU지식포럼’ 정착 앞장 서

 

 “국내 그 어느 대학을 봐도 후배들 멘토링하겠다고 동문 100명이 한꺼번에 모교로 1박2일 출장을 온 예가 없습니다. 현재 재경총동창회 윤상현 회장께서 3년 전 재경상경대동창회장으로 활동하실 때 시작한 모교방문행사가 대학전체로 확대된 거지요. 우리 재경상경대동문들은 매년 4월 첫 주 금요일과 토요일을 ‘후배 만나는 날’로 알고 있습니다.”

 

 최광식 (주)한국도심공항공사 대표이사(58)가 4월 1일 오전 11시 영남대를 찾았다. ‘제1회 영남대 재경동창회 모교방문단’의 일원이자 ‘제3회 상경대 선후배 교류워크숍’을 주관하는 책임자로서 모교를 찾은 것이다.

 

 영남대 경영학과 73학번인 그는 현재 재경상경대동창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초, 윤상현 전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 받았다. 그리고 윤 전 회장이 시작한 ‘상경대 선후배 교류워크숍’ 일정을 매년 4월 첫 주 금요일과 토요일로 고정했다.

 

 올해부터는 선후배간의 더욱 진솔한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워크숍 형식도 바꿨다. 일방적인 선배들의 특강이 아니라 선후배와 교수들이 패널로 참여하는 토론회로 바꾼 것이다.

 

 그가 직접 사회를 맡은 패널토론회는 1일 오후 5시부터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열렸다. 서울에서 내려온 선배 30여명과 상경대 재학생 250여명, 상경대 교수 전체 등 3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공기업 CEO로 석호익 KT부회장(경영71), 금융기관 CEO로 이수화 한국예탁결제원 사장(경영74), 대기업 CEO로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경영75), 중견기업 CEO로 이현각 이딸꼬레 사장(무역76) 등이 고정패널이 돼 후배들과 교수들의 질문에 답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다. 성공한 선배들에게서 하나라도 더 조언을 듣기 위해 귀를 쫑긋 세운 후배들의 질문공세에 지칠 법도 한데 선배들은 성심성의껏 답변을 아끼지 않았다. 그 와중에 각본 없는 패널토론의 사회를 맡은 최 회장의 진행 솜씨는 더욱 돋보였다.

 

 이날 최 회장은 후배들에게 “대학에서 배우는 커리큘럼은 국내 대학 어디나 거의 비슷비슷하다. 결국 성패는 ‘자기만의 색깔’을 낼 수 있느냐에 관건이 달린 것이다. 선배들의 다양한 성공담과 실패담을 거울로 삼아 사회 각계각층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내는 후배들이 되어 달라”는 당부와 함께 “성공한 후배들의 다양한 인생경험이 후배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될 수 있도록 상경대 선후배 교류워크숍을 ‘YU지식포럼’으로 정례화하고 우리 영남대 상경대학의 전통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오는 4월 8일 카이스트 EEWS(Environment, Energy,Water,Sustainability) 최고경영과정 동문회장에 취임하는 최 회장은 “서남표 총장을 비롯해 100여명의 카이스트 동문들도 親영남대派로 만들겠다”며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