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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4년 하걸 씨, 국제학술지 1저자로 논문발표 N

No.1962402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0.11.30 00:00
  • 조회수 : 14665

'소아 손상의 발생원인 분석’ 영문논문《Korean Journal of Pediatrics》12월호 게재
[2010-11-30]

 

 침대가 소아 사고를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임을 밝힌 논문이 관련분야 국제학술지에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남대 의과대학 의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하걸(27, 사진 왼쪽)씨. 그는 소아의 외상 발생 원인을 분석한 영문논문 “Analysis of causes of injuries among children in Daegu”의 제1저자로 대한소아과학회 공식영문학회지《Korean Journal of Pediatrics》2010년 12월호(통권 53권 11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논문은 지난 2007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2년간 영남대학교 부속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15세 미만의 소아환자 7,114명 가운데 교통사고를 제외한 외상 및 화상 환자 1,526명(남아 979, 여아 547)의 의무기록을 심층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특히 소아손상과 관련된 다양한 변수(Variables)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논문은 기존 논문과는 달리 사고 기전(Mechanism)과 원인(Cause)에 대해 교차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그동안 소아 사고 분석에 이용했던 분류법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해결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소아 사고 유발 요인으로 밝혀진 총 250여 가지의 원인 가운데 17가지 원인이 전체의 50.4%를 차지했는데, 특히 사고 발생과 연관이 있는 특정적 원인의 1순위는 침대, 2순위는 문(門)으로 분석됐다. 그밖에도 계단, 뜨거운 물, 자전거, 욕실, 의자, 책상, 생선가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소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층은 만 1세, 가장 많은 기전은 ‘미끄러짐’(slipping)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 씨의 논문을 지도한 사공준(48, 예방의학교실, 사진 오른쪽) 교수는 “의과대학생의 연구가 의학 분야의 국제전문학회지에 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전국 의과대학생 13,000여 명 가운데 1저자로 등재된 학생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면서 “소아 사고의 주된 원인을 밝혀 낸 만큼 소아들의 안전사고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Korean Journal of Pediatrics》는 1958년부터 발행되어 온 소아과학 분야 권위지로, ‘관련 학자들 사이에서 충분히 검토‧평가된 연구 과제를 담은 국제 월간 학술지’(International, peer-reviewed monthly journal)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