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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News Room

유럽명문공립대, 영남대 파트너 된다 N

No.1962403

한-EU FTA 발효 앞두고 '유럽통' 키우기 본격화

유럽연합본부 지원하는 'EU센터'도 유치

[2010-11-22]

 

 영국, 프랑스를 대표하는 유럽의 명문 공립대학교들이 영남대학교의 글로벌 파트너가 된다. 한-EU FTA의 발효를 앞두고 이른바 ‘유럽통’을 키우기 위한 현지 거점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21일부터 27일까지 유럽을 방문해 영국 에지힐대학교(Edge Hill University)와 노썸브리아대학교(Northumbria University), 그리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교(University of Strasbourg)와 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학생교환, 학술교류, 공동연구 등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에지힐대는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125년 전통의 명문 공립대학교로, 재학생 수가 2만여 명에 달한다. 2006년, 2007년, 2010년 ‘타임즈 우수 대학교상’(Times Higher University Award)을 수상했으며, 특히 2007년과 2010년에는 ‘그해의 대학교’(University of the Year)로 선정된 바 있다.

 

 노썸브리아대는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공립대학교로, 최근 10년 간 타임즈 온라인(Times Online)이 선정한 최고의 신생대학교다. 재학생 수가 3만5천여 명에 달하며, 그 가운데 3천여 명이 외국인 유학생에 달할 정도로 국제화 부문에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대는 경상북도의 자매지역이기도 한 알사스 주에 위치한 프랑스 최대 대학교다. 현재 38개 단과대학에서 4만3천여 명의 학생과 4천여 명의 연구원이 수학하고 있으며 379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 박사와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장 마리 랭(Jean-Marie Lehn) 박사 등을 배출한 세계적 명문대이며, 특히 최근에는 영남대와 미국, 프랑스, 독일, 호주를 연결한 ‘글로벌 그린에너지 클러스터 네트워크’에 한 축으로 동참함으로써 향후 그린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한 활발한 교류가 기대된다.

 

 이처럼 쟁쟁한 유럽의 명문 공립대와 교류 물꼬를 트게 된 것에 대해 이효수 총장은 "국내 대학 대부분이 미국, 일본, 중국 대학 위주로 교류정책을 펴고 있는데 이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내년 7월 한-EU FTA가 잠정 발효될 예정이기 때문에 유럽과의 교류가 더욱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번에 자매결연을 체결하는 영국과 프랑스의 명문 공립대학교들은 우리 영남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유럽 전역에 알리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영남대의 ‘유럽통 키우기’는 ‘EU센터’ 유치로 더욱 탄력 받을 전망이다. 최근 유럽연합본부는 ‘2010년 EU센터’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영남대와 한국외대를 선정한 바 있으며, 조만간 실사를 나올 예정이다. EU는 영남대에 4년 반 동안 60만 유로(약 9억 원)를 지원해 EU 관련 교육 및 연구를 강화하는 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EU 간의 협력 강화 거점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EU센터는 2006년 서울대에 처음 개설된 이후 2008년 연세대와 부산대에 추가 설립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