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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부팀,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우수포스터상 수상 N

No.1962422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0.10.15 00:00
  • 조회수 : 17060

“인공감미료 단맛, 고지혈증에 위험할 수 있어…”

[2010-10-15]

 

 아스파탐 등의 인공감미료를 고지혈성 식사와 같이 섭취하면 뇌기능 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학계 최초로 보고됐다.

 

 

 영남대 생명공학부 4학년 김재용(24, 사진 맨 우측), 서주이(21, 오른쪽 두번째) 씨와 3학년 박정호(24, 맨 좌측)씨로 구성된 연구팀은 최근 동물실험을 통해 인공감미료를 고지혈성 식사와 함께 섭취할 경우, 뇌기능 장애 혹은 동맥경화 악화 발생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0년도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연구팀은 학부생 경쟁분야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는 매년 3,500명 이상이 참석하는 국내 생명공학분야의 대표적인 학술대회다.

 

 영남대 생명공학부 조경현 교수 연구실에 소속된 연구팀은 지난 7월부터 한국과학창의재단의 학부생연구지원 프로그램(URP)의 지원으로 인공감미료와 뇌기능의 영향관계를 분석했다그 결과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 또는 사카린을 고지혈성 식사와 함께 2주간 섭취한 제브라피쉬들이 헤엄치는 능력을 상실하거나 고지혈증이 악화돼 폐사하는 실험결과를 얻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기존에 알려진 아스파탐의 두통유발 부작용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결과로, 고지혈증이 있는 환자가 콜라, 사탕, 커피 등을 치킨, 피자와 같은 고지혈성 식사와 함께 섭취할 경우 더욱 위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제브라피쉬의 유전적 특성이 인간과 90% 일치하기 때문이다.

제브라 피쉬는 조경현 교수 연구실의 보물이다

(왼쪽부터 김재용, 조경현 교수, 서주이 씨)

 

 현재 학부 4학년으로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인 김재용 씨와 서주이 씨는 “대부분의 인스턴트 음식물에 들어있다고 할 수 있는 인공감미료가 뇌기능뿐만 아니라 노화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좀 더 세부적으로 연구해 인류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것이 꿈”이라는 바람을 밝혔다.

 

 이들을 지도한 조경현 교수(42)는 “우리 연구실은 2박3일 MT는 꿈도 못 꾼다. 연구실의 보물인 제브라 피쉬를 관리하자면 하루에 두 번 때 맞춰 먹이를 줘야하고, 이틀에 한 번씩 물도 갈아줘야 하기 때문에 단 하루도 연구실을 비울 수 없다. 방학 중에도 물론이다. 그래도 묵묵히 연구에 몰두해 준 제자들이 대견하고 고마울 따름”이라면서 “후속연구와 국제학술지 논문 준비도 제자들의 열정으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영남대 생명공학부 조경현 교수 연구실은 SCI 논문의 산실로 유명하다. 지난 1월에는 학부3학년 장욱주 씨가 ‘과당의 노화 촉진 매커니즘’을 세계 최초 규명해 SCI급 국제저널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6월에는 석사1기 이지혜씨(23)와 학부4학년 박정흔씨(22)가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찾아낸 임상연구논문으로《국제분자의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Medice)》에 게재되는 등 학부생에 의한 SCI급 논문발표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