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열기

YU News Room

‘G20 정상회의’ 행사지원, 행정학과 이우재 씨 N

No.1962424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0.10.14 00:00
  • 조회수 : 14604

10대 1 넘는 경쟁 뚫고 선발
‘G20 정상회의’ 회의장 행사지원요원 조장 맡아

[2010-10-14] 

 

 “대한민국 청년을 대표한다는 사명감으로 임하겠습니다. 각국 정상들이 ‘과연 동방예의지국답다’는 생각을 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예의바르면서도 당당하게 행동하겠습니다.”

 

 다음달 11일과 12일, 서울로 세계 각국의 눈과 귀가 쏠릴 전망이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기 때문. 국제기구 지도자와 초청국가 정상들까지 포함해 실질적으로 30명이 넘는 국가 원수급 지도자가 참석하며, 빌 게이츠 MS회장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기업 CEO 110여명이 참가하는 비즈니스서밋(Business summit)도 함께 열리는 등 이번 G20 정상회의는 우리 역사상 최대의 외교이벤트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역사적인 현장에서 ‘동방예의지국의 청년다움’을 참가국 정상들에게 각인시키겠다는 당찬 포부를 지닌 밝힌 이가 있다.

 

 영남대 행정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이우재(24, 사진)씨가 그 주인공. 지난 8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가 전국의 만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과 한국에서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사진행요원 모집에서 10대 1이 넘는 경쟁을 뚫고 최종 선발된 것이다.

 

 특히 지난 9월 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면접심사는 1,000여명의 서류전형 통과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팽팽한 긴장 속에서 진행됐다. “토익 만점을 받은 사람, 각종 국제행사에서 이미 진행요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사람 등 화려한 경력을 지닌 지원자들이 너무나도 많아 순간 당황했지만, 특유의 당당함으로 면접에 임했습니다. 그러나 지방에 살면서 서울에서 행사진행을 도울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순간 당황했습니다. 지방대 학생이라는 이유로 역사적 현장에 서게 될 기회를 박탈당하는 게 아닌가 해서였죠. 하지만 이렇게 최종 선발되고 보니 제 생각이 짧았던 것 같습니다”라는 그는 “결코 만만하지 않은 관문을 뚫고 역사의 현장에 서는 만큼 모교인 영남대학교의 명예를 걸고 임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두 차례의 사전교육 후 그에게 주어진 최종 미션은 G20 셰르파/재무차관 회의장 운영지원. 재무차관회의는 우리나라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등 금융규제 개혁방안과 국제금융기구 개편방안 등에 대한 집중적인 실무 논의가 예상돼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더더욱 핵심적인 임무가 주어진 것이다.

 

 셰르파/재무차관 회의장 행사지원요원 조장까지 맡게 된 그의 각오는 새롭다. 지난 2월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스태프로 활동하면서 쌓은 국제행사 진행 경험과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등지에서 해외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얻은 ‘열린 마음’을 발휘해 최대한 정중하면서도 친절하게 각국 인사들을 응대할 계획이다.

 

 “이번 서울회의가 G7이외의 나라에서는 처음 열리는 G20 정상회의라는 점에서 한국 외교의 새 장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이번 회의는 저의 인생에 있어서도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 이씨는 “단순히 행사진행을 돕는 보조요원이 아니라 새로운 역사가 쓰여 지는 바로 그 현장에서 순간순간을 목도하게 된 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목하는 세계인을 감동시킬 수 있도록 동방예의지국의 청년다움을 한껏 발휘하겠습니다”라며 각오를 다시 한 번 새롭게 했다.


 한편 영남대 이효수 총장은 13일 이우재 씨를 직접 만나 격려하며 “세계 주요국가 정상들을 비롯해 정치, 경제계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국제행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만큼 4천5백만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국격과 교격을 높이는 데 일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