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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News Room

한국 최초 ‘태양광모듈 국제인증시험소’ 유치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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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번째 ‘TUV라인란드 국제인증시험소’ 설립 예정

녹색혁신 통한 ‘GIFT플랜’ 본궤도 안착, ‘GT 클러스터’ 구축 선도

[2010-8-25]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국내 최초, 전 세계적으로는 7번째로 ‘TUVRheinland 태양광모듈 국제인증시험소’를 유치했다.

 

 24일 오후 영남대는 본관 대회의실에서 TUV라인란드 코리아(TUVRheinland Korea Ltd.,지사장 Stefan Heuer, 아래사진 왼쪽)와 ‘영남대 TUV러안란드 태양광모듈 국제인증시험소’(이하 ‘영남대 TUV라인란드 시험소’) 설립을 위한 업무협력협약을 체결했다.

 

 

 TUV라인란드는 독일에 본사를 둔 태양광모듈 국제인증평가기관의 대명사다. 전 세계 태양광 인증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와 지속적인 개발협력 및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별도의 아시아본사(일본 요코하마)를 비롯해 독일 쾰른, 미국 애리조나, 중국 상해, 대만, 그리고 최근 설립한 인도 방갈로드 등 총 6곳에서 태양광모듈의 국제인증시험소를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영남대는 ‘TUV라인란드 시험소’를 캠퍼스 내에 설립하고, 내년 8월부터는 본격적으로 TUV라인란드의 태양광모듈 인증평가시험을 대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2년간 국비 9억 원, 지방비 21억 원 등 총 35억 원이 장비 및 시스템 구축에 투자된다.

 

 사업총괄책임은 전찬욱 교수(42, 디스플레이화학공학부)가 맡았다. 화합물박막태양전지분야 전문가로 손꼽히는 전 교수는 2008년부터 대경 태양전지/모듈 소재공정 지역혁신센터 부센터장 겸 장비지원팀장을 맡아, 태양광 관련 공정/평가 장비 구축 및 기업지원 업무를 수행한 경험을 살려 TÜV 시험소의 구축 및 운영을 총괄‧지휘한다.

영남대 TUV라인란드 태양광모듈 국제인증시험소 설립을 위한 협약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대의 TUV라인란드 시험소 유치는 국내 태양광 산업 발전에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 태양광 설치시장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출을 위해서는 국제인증이 필수이기 때문. 현재 독일을 비롯한 이태리, 미국, 일본, 중국 등 태양광 설치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나라들의 태양전지 설치량은 각국의 태양광 지원정책에 힘입어 2010년 16GW에서 2014년 37.2GW로 연평균 43%의 성장률을 달성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전 세계 태양광 설치시장은 독일, 이태리, 일본, 미국 등의 수요증가세에 힘입어 연간 12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출처 Solar&Energy》, 2010). 이에 최근에는 국내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0.9GW에 불과하던 국내 태양전지 생산량이 올해는 1.3GW까지 설비 증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출처 Solar&Energy》, 2009).

 

 전찬욱 교수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태양광모듈(결정질, 박막)이 수출되려면 반드시 국제인증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일본 또는 상해, 대만의 TUV라인란드 시험소까지 가야하는 번거로움과 고비용을 감내해야 했다. 그 비용이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에 달하며, 기간은 짧게 몇 개월에서 길게는 2년가량 걸리기도 한다. 이는 제품을 개발한 뒤 많은 돈을 들여 인증을 획득했지만 곧 구형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내년 8월부터는 영남대 TUV라인란드 시험소를 통해 국제인증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신성장동력으로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수출산업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영남대 TUV라인란드 시험소 유치는 국내 태양광모듈생산업체는 물론 관련 산업 활성화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TUV라인란드 시험소 유치를 계기로 영남대는 ‘글로벌 프런티어 10-3-10’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GIFT 플랜’을 본궤도에 안착시켰다. ‘Green Innovation for Tomorrow’의 이니셜을 딴 GIFT 플랜은 말 그대로 녹색혁신을 통해 미래사회를 위한 선물(GIFT)를 준비하는 대학이 되겠다는 뜻.

 

 앞서 영남대는 ‘LED-IT 융합산업화연구센터’, ‘그린에너지선도산업인재양성센터’, ‘대경태양전지 지역혁신센터’, ‘그린카 부품사업단’ 등을 유치함으로써, 이른바 'GT 클러스터‘(Green Technology Cluster)의 역내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효수 총장은 “녹색혁신분야에서 글로컬 이니셔티브(Glocal Initiative)를 구현할 수 있는 확실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면서 “TUV라인란드와 손잡고 지역의 신성장동력 창출 및 한국기업의 세계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테판 호이어(Stefan Heuer) TUV라인란드 코리아 지사장도 “신재생에너지, 그린기술 등의 연구에 있어서 국내 그 어느 대학보다 앞서가고 있는 영남대학교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영남대의 ‘GIFT플랜’이 성공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