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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교육大賞, 남효덕 교수(전자공학과) N

No.1962521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0.03.25 00:00
  • 조회수 : 16667

덕성장학회 설립, 13년 동안 어려운 학생 164명에 장학금

[국민일보]2010-3-25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3536646&code=11110000


“가정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를 다니지 못한 설움을 몸소 겪어왔기에 오래 전부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과 배움터를 마련하는 꿈을 꿔왔습니다.” 

 제20회 남강교육대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남효덕(63, 사진) 재단법인 덕성장학회(대구 시지동) 이사장은 매년 형편이 어려운 15∼20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1996년부터 2008년까지 164명의 학생에게 2억7000여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남 이사장의 왕성한 장학사업 배경에는 어린 시절 겪었던 자신의 가난이 작용하고 있다. 남 이사장은 집안 사정으로 중학교 과정을 이수하지 못해 검정고시를 거쳐야 할 만큼 어려운 시절을 살았다.

 그는 “영남대 전자정보공학부 교수로 부임한 이후 어려웠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매년 월급의 일정액을 적립했고, 사재를 헌납해 결국 1996년 장학회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남 이사장은 또 단순히 장학금을 지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덕성소식’이라는 장학회 소식지를 발행하고 장학생 간담회를 개최하며 학생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해주고 상담도 동시에 하고 있다.

 남 이사장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장학금뿐 아니라 배움터인 학교를 세우는 목표도 항상 가슴에 가지고 있었다. 결국 남 이사장은 집안이 가난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남다른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위한 특성화고등학교인 대구 달구벌고를 2004년 설립했다.

 입학 정원이 40명(2학급)인 달구벌고는 대구 지역에서는 유일한 대안학교다. 이 학교는 방황하기 쉬운 청소년을 선도하고 적성을 개발하기 위한 특성화 교육을 실시하면서 대구 지역에서 새로운 대안교육의 방향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회에서 장로 직분을 맡고 있는 남 이사장은 기독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남 이사장은 재직 중인 영남대에서 원거리 통학 학생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올바른 신앙·생활 지도를 할 수 있는 ‘영남대학교 기독생활관’ 건립위원장을 맡는 등 기독 학생들을 위한 봉사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