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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간 현장실습 ‘제대로’ 했어요.” N

No.1962539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0.02.18 00:00
  • 조회수 : 19452

영남대 생명공학부 학생들,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현장실습

연구원과 함께 출퇴근․프로젝트 참여, 연구원 생활 ‘생생’ 체험

[2010-2-18]

 

 “이번 겨울방학은 앞으로의 제 삶을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연구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만 막연히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두 달간 현장실습 하면서 연구원 생활이 어떤지 확실히 알게 됐거든요. 나중에 이력서에 자랑스럽게 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쌓은거죠.”

 

 영남대 생명공학부 3학년 이나래(21) 씨. 새 학기의 시작과 함께 대학졸업반이 되는 그는 이번 겨울방학 두 달 동안을 경북 울진군 죽변면에 위치한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서 보냈다.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원장 김충곤)에 현장실습생으로 파견된 때문.



 영남대 생명공학부(학부장 강용호)는 지난해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과 학생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이번 겨울방학에 1기 현장실습생 8명을 파견했다.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올해 2월 18일까지 8주간의 현장실습을 위해 생명공학부 학생들은 현지에서 민박을 하며 지냈다. 그 덕분에 연구원의 박사들과 하루 일과를 같이 보내며 연구원의 24시를 보다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대학원생에게나 주어질 법한 고난이도의 연구경험도 쌓았다. 평소 만져보기 힘들었던 고가의 실험장비도 직접 다뤄보고, ‘대게의 향기분석’, ‘게에서 서식하는 미생물 균주 조사’, ‘해양심층수 수질분석’, ‘해양유래 화장품 및 미역, 대게 등 해양식품 성분분석 및 항산화성능 검사’, ‘500리터 발효조에 의한 식품가공생산 및 유류분해균 대량배양 시험공장 운영’ 등 현재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에서 진행 중인 각종 국책연구프로젝트에도 직접 참여했던 것.

 

 



게다가 두 달 동안 모은 현장실습비 160만 원을 학비에 보태 부모님의 부담도 덜 수도 있게 됐고, 일반선택 6학점도 취득해 졸업반에서의 학점 부담도 덜었다.

 

 “수업시간에 배운 이론들이 어떻게 현장에 접목되는지를 체험을 통해 제대로 익히면서 이론공부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도, 새해도 이곳 연구원에서 보냈지만 그 어느 방학 때보다 보람 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이번 현장실습을 평가한 이들은 “우리를 위해 일부러 관련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특강도 마련해주고, 출퇴근 때 차도 태워주고, 밑반찬도 챙겨주고, 마치 가족처럼 우리를 대해준 연구원의 여러분 덕분에 현장실습을 잘 마칠 수 있었다”는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영남대 환경공학과 86학번으로 8주간 후배들과 함께 보낸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시험연구팀 김용환 박사(44)는 “먼 곳까지 힘들게 온 만큼 학교에서와는 다른 경험을 하고 가야 하지 않겠나하는 생각에서 고가의 실험장비들도 직접 다루게 하고, 각종 실험과 연구도 같이 하도록 했는데, 후배들이 적극적으로 잘 따라준 덕분에 가르치는 보람을 더욱 많이 느낀 시간이었다. 다소 외딴 지역에 위치해 있어서 외로웠던 연구원이 지난 두 달간 후배들 덕분에 활기에 넘쳤다”며 오히려 고마워하면서 인력양성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이 더욱 활발히 전개되기를 기대했다.

 

 한편 영남대 생명공학부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올 여름방학에도 현장실습생 10여명을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으로 파견할 계획이며, 1개 학기(20주)동안 현장실습을 통해 사회경험과 연구경험을 동시에 쌓고 16학점까지 취득하는 현장학습 프로그램도 추가 개설하는 등 학생들의 취업역량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