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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News Room

학부생 SCI논문발표 전통세운 생명공학부 연구실 N

No.1962557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0.01.17 00:00
  • 조회수 : 24075

3학년 장욱주 씨, '과당(果糖)의 노화 촉진 메커니즘’ 세계 최초 규명 

2008년에는 4학년 박기훈 씨 SCI논문 발표

[2010-1-8]

 

 학부 3학년 학생이 SCI급 국제저널에 제1저자로 논문을 발표해 화제다.

 

생명공학부 연구실에서 포즈를 취한 조경현 교수와 장욱주(좌), 박기훈 씨
 
 화제의 주인공은 영남대 생명공학부 조경현 교수 연구실(이하 ‘연구팀’)에 소속된 장욱주(21) 씨. 그는 과당(果糖, fructose)이 혈액 내 주요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변화시켜 당뇨, 동맥경화, 노화를 유발․촉진함을 증명하고 그 메커니즘을 규명한 논문의 제1저자로 SCI 국제저널인《BBRC》(Biochemical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 생화학․생물리학 연구회보) 2010년 1월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논문은 과당의 노화 촉진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냄으로써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단당류 가운데 단맛이 가장 강한 과당은 탄산음료 및 패스트푸드에 감미료로 사용돼 일상적으로 섭취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 1월부터 연말까지 한국과학창의재단 학부생연구프로그램(URP : Undergraduate Research Program) 및 영남대 노인성혈관질환센터의 지원 하에 진행되어 온 연구결과는 노화억제제 및 당뇨, 동맥경화 등 대사증후군 억제제 개발과 관련해 특허 출원 중이다.

 

 이처럼 학부생이 SCI논문을 발표한 것은 매우 드문 일. 더구나 제1저자로 SCI 국제저널에 이름을 올리고, 그 결과로 특허까지 출원한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경우다. 그러나 영남대 생명공학부 조경현 교수의 연구실에서는 이번이 벌써 두 번째.

 

 2년 전에도 당시 학부 4학년이었던 박기훈(24, 석․박사통합과정 2기)씨가 미국흰불나방(Hyphantria cunea)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동맥경화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음을 최초로 밝혀낸 논문으로 관련분야 영향력 2위인 SCI 국제저널《Comparative Biochemistry and Physiology》(비교생화학생리학회지) 2008년 12월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박 씨는 이번에도 장욱주 씨와 함께 공동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연구를 진행하면서 단맛의 무서움을 새삼 느꼈다”는 두 사람은 “휴일도 없이 연구실에서 실험에 매달려야 할 때는 고생스럽기도 하지만, 우리의 연구가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힘이 불끈 솟는다”면서 “이런 믿음이 연구실에 가득한 만큼 앞으로도 좋은 성과들이 많이 나오고, 그 결과 SCI 논문을 발표하는 후배들도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들을 지도한 조경현 교수(41)는 “연구실 맏형으로서 매일 오전 7시 반 연구실 불을 켜고 밤 10시 연구실 불을 끄는 일을 4년째 도맡아 하고 있는 기훈이의 성실함이 모범이 되었고, 욱주도 선배를 본보기로 더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반기면서 “청출어람(靑出於藍)의 기쁨을 맛보게 해 준 제자들이 고맙고 대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