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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인도판 MIT"와 인재육성파트너 됐다 N

No.1962585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09.11.16 00:00
  • 조회수 : 16960

세계 3대 공대, 인도공과대학(IIT)과 교류 협력 약속 
[2009-11-16] 


 

 영남대(총장 이효수)와 공학분야 세계 3대 명문인 인도공과대학(IIT, 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이 교육 및 연구의 협력파트너가 됐다. 현재 IIT와 교류를 약속한 국내 대학은 영남대, KAIST, 울산과기대뿐이다.

 

 16일 오전 영남대와 IIT는 이공계열 교수 및 학생 교류, 공동 연구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당장 내년 1학기부터 IIT 박사과정 2명이 영남대로 유학 오기로 하는 등 두 대학은 이공계열 엘리트 육성에 힘을 모르기로 했다.

 

 이효수 총장은 이에 대해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이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두 나라간 경제교류뿐만 아니라 문화 및 인적 교류도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이번 협정 체결이 아직 교류가 활발하지 않은 양국 교육계의 협력으로 확산돼 각 분야에서 두 나라의 가교가 될 인재를 길러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1959년 개교한 IIT는 인도 과학기술 발전의 견인차이자 일명 '인도판 MIT’로 알려져 있다. 최고 수재들이 모인 IIT는 인도 경제, 나아가 세계 경제의 ‘인재보급소’ 역할을 하고 있다. 인도 대표 정보통신(IT)기업인 ‘인포시스’의 나라야나 무르티 회장을 비롯해 비노드 코슬라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창업자, 아룬 사린 영국 보다폰 최고경영자(CEO), 라자트 굽타 맥킨지 상무이사 등 세계적인 쟁쟁한 기업가들과 과학기술 엘리트들을 길러냈다. 그결과 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업자 가운데 15%가 IIT 동문이며, 세계 비즈니스의 정상은 IIT 사람들로 넘친다. 그런 만큼 IIT의 입시경쟁률은 가히 ‘전쟁’ 수준이다. 평균 100: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IIT에 가기 위해 인도에서는 3,4년간 준비하며 재수, 삼수는 기본이라고 한다.

 

개교 후 10년간 미국 9개 대학(M.I.T, UC버클리, 캘리포니아공대, 프린스턴대, 카네기 멜론대, 미시건대, 오하이오주립대, 케이스공대, 퍼듀대)의 지원을 받는 ‘칸푸르 인도-미국 프로그램’(Kanpur Indo-American Programme)을 시행했으며, 1963년 인도 최초로 컴퓨터공학과를 개설한 이래 1995년 영국 더타임스 발표 '세계 공과대학 랭킹'에서 IIT는 미국 MIT, UC버클리대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하면서 명문 중의 명문 반열에 올랐다.

 

 한편 두 대학의 파트너십을 성사시킨 이는 바로 올해 9월부터 5년 동안 영남대 기계공학부 학생들 가르치게 된 샤르마 교수(Ashutosh Sharma, 사진 좌). 48세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IIT 유일한 석좌교수이자 인도한림원 멤버인 그는 최근 5년간 해당분야 최고권위 SCI급 저널에 7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대표 논문 10편이 1,000회 이상 인용됐을 정도로 연구력이 세계적이다. 특히 2007년 《사이언스》에 논문을 발표해 마이크로/나노기술 발전에 획기적인 공헌을 하였으며, 구글(Google)의 주제별 학자검색(Scholar subject search)에서 세계 Top5에 손꼽히는 나노패터닝(Nano-patterning) 분야 최고 석학이다.  

 이에 영남대는 II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최첨단 NT분야, 특히 ‘나노패터닝’ 분야에 있어서 기계, 전자, 물리, 화학, 생명공학, 생화학 등 다양한 학문의 융․복합 연구를 선도하고, 이를 통해 학문연구 뿐만 아니라 산업적으로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