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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캄보디아 임차일리 부총리 명예박사 학위 수여 N

No.5122981
  • 작성자 홍보팀
  • 등록일 : 2022.12.20 16:34
  • 조회수 : 10074

한국-캄보디아 양국 교류 통해 국가 발전 기여 공로 ‘명예국제개발학박사’

UN WFP 사무총장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 국가 지도자급 인사 명예박사 받아

하버드대, 서울대 출신들도 ‘새마을’ 배우러 잇달아 영남대 찾아

‘새마을’ 학문화한 영남대, 전 세계 국가·국제기구에서 교육·연구 전수 요청

[2022-12-20]

<영남대학교가 캄보디아 임차일리 부총리에게 명예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왼쪽부터 임차일리 부총리, 최외출 총장)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가 캄보디아 임차일리(72, Yim Chhay Ly) 부총리에게 명예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 교류를 이끌어 캄보디아의 빈곤 극복과 농업·농촌 개발을 통한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다.


 임차일리 부총리는 캄보디아 보건부 장관, 농촌개발부 장관 등을 역임하고 2008년부터 부총리 겸 농업농촌개발위원회(CARD) 위원장을 맡아 캄보디아 사회경제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임차일리 부총리는 영남대와 캄보디아 정부·공공기관, 대학 등과의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영남대가 학문화한 ‘새마을국제개발’을 국가 정책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다. 새마을개발 모델을 캄보디아의 농업 발전과 농촌 개발을 위한 주요 정책과 국가 전략에 도입함으로써 캄보디아의 지역공동체와 국가 발전을 이끌었다.



 20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열린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서 임차일리 부총리는 “지난 11월 캄보디아가 주최한 2022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주신 윤석열 대통령과 오늘 저에게 명예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수여해 준 영남대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제가 받은 명예박사 학위는 양국 간 교류와 우호 관계의 결과물이다”고 강조했다.


 임차일리 부총리가 인사말을 통해 직접 밝힌 바와 같이 이번 명예박사 학위 수여는 그동안 추진해 온 국가 간 외교적 교류의 성과다. 영남대가 양국 교류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그 중심에 ‘새마을’이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영남대로부터 전수받은 새마을개발 모델이 국가개발 정책에 반영돼 사회경제적 발전을 이끌어 내고 있다. 캄보디아식 새마을운동이 뿌리내리게 한 장본인이 임차일리 부총리다. 임차일리 부총리는 2013년 새마을운동에 대해 배우기 위해 영남대에 직접 도움을 요청하고, 이듬해인 2014년 캄보디아 정부 대표로서 각 부처 장·차관급 인사를 이끌고 영남대를 찾아 새마을운동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당시 이들을 위해 특강을 한 이가 최외출 현 영남대 총장이다. 이 같은 적극적인 행보는 새마을운동과 한국의 발전경험이 캄보디아의 사회 변화와 경제적 발전을 위해 중요한 모델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정부 대표단의 영남대 연수 후, 캄보디아는 임차일리 부총리의 제안으로 ‘새마을운동의 주민참여 방식을 통한, 자조적 농촌개발 사업’을 정부 정책으로 추진한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추진된 이 사업으로 캄보디아 농업·농촌 발전 정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다. 임차일리 부총리는 현재 캄보디아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국가전략개발계획을 입안하는 데도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임차일리 부총리는 “오늘날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을 목도하고 있듯이 새마을운동의 성공적 발자취는 1970년대에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주도한 큰 업적임에 틀림없다. 새마을운동은 지역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지역공동체를 발전시키는 것을 넘어, 국민 삶을 향상시키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가장 효과적인 접근법으로 검증됐다. 수많은 국제기구와 전 세계 국가들이 인정하고 있는 이유다”라고 했다.


 주목되는 점은 올해에만 벌써 두 번째 국가 지도자급 인사가 영남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는 것이다. 지난 7월 데이비드 비즐리(David M. Beasley) 유엔세계식량계획(UN WFP, United Nations World Food Programme) 사무총장도 영남대에서 명예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식량 원조 및 식량 안보 환경 개선을 통해 전 세계 빈곤 퇴치와 기아 종식에 기여한 공로다.


 ‘새마을’에 대한 세계적 관심은 이뿐만이 아니다. 하버드대 출신으로 영남대에서 새마을국제개발학 박사 학위를 받은 WFP 기니사무소 소장을 비롯해 다수의 서울대 출신 전문가들이 영남대에서 새마을국제개발학 박사 학위를 받았거나, 학위 과정을 밟고 있다.

 


 이처럼 세계 최대 인도적 지원기구인 UN WFP의 수장과 캄보디아 경제개발정책을 총괄하는 지도자, 국내외 명문대 출신 주요 인사들이 앞다투어 영남대에서 학위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남대가 학문화한 ‘새마을국제개발’ 분야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영남대는 지난 40여 년 동안 새마을국제개발 분야에서의 교육·연구 성과와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박정희새마을연구원, 박정희새마을대학원, 국제개발협력원, 새마을국제개발학과 등 학부와 대학원 과정은 물론 연구원과 교육연수 전문기관 등을 설립해 새마을운동을 학문으로 정립하고, 새마을국제개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영남대의 새마을운동 연수 프로그램은 국제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은 지난 2016년 KOICA 지원으로 에티오피아 남부국가민족주(SNNPR : Southern Nations, Nationalities, and Peoples’ Region)로 파견돼 주 공무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 정책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KOICA의 글로벌 교육연수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며 프로그램의 우수성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당시 연수 역시 에티오피아 SNNPR 주지사의 적극적인 요청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번 임차일리 부총리에 대한 학위 수여는 양국 간 교류의 결과물을 넘어 더 나은 지구촌을 위한 양국 교류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평가다. 학위수여식에서 임차일리 부총리는 “캄보디아 웨스턴대학교는 새마을경제개발학과를 개설해 영남대와 협약을 체결하고 2+2 복수학위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 협약에 따라 웨스턴대 학생들은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로 편입해 2년간 공부하게 된다. 영남대가 웨스턴대 뿐 아니라 다른 국립 대학들과 더 많은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해주길 바란다. 특히, 더 많은 학생들에게 새마을개발 분야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거듭 요청했다.


 최외출 총장은 “과거 세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선진국이 됐다. 한국이 선진국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은 책임이자 의무다. 전 세계 수많은 국가와 기관들이 영남대에 새마을운동과 한국의 발전 경험 공유를 요청하고 있다.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품격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영남대도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면서 “오늘 이 학위 수여 자리가 양 국가의 인재들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교류가 시작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