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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체육교육과 3명, 런던장애인올림픽 스태프로 출전 N

No.1962229

“장애인올림픽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코치 황다연, 트레이너 최우혁, 경기보조 장세웅

[2012-1-30]

런던 패럴림픽 골볼 종목 스태프로 선발된 특수체육교육과 학생들

(좌부터 장세웅, 황다연, 최우혁)


 “올 여름, 런던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다들 잘 알고 계시지만, 장애인올림픽도 함께 열린다는 것을 알고 계신 분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150여개 나라에서 7,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장애인올림픽에서도 우리 태극전사들이 선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영남대 특수체육교육과 학생 3명이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9일까지 런던에서 열리는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에 스태프로 참가한다.

 

 직접 필드에서 뛰는 선수 못지않은 중임을 짊어진 이들은 현재 이 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황다연(22‧여), 최우혁(24), 장세웅(24)씨. ‘골볼’(goal ball) 종목에서 황 씨는 코치, 최 씨는 트레이너, 장 씨는 경기보조역할을 각각 맡았다.

 

 이들처럼 현역 대학생이 올림픽선수단 스태프로 선발된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골볼협회에서 인정하는 실력파인 이들 3명의 선발은 일견 당연해보인다. 감독을 도와 골볼팀 사령탑 역할을 하게 된 황 씨는 골볼 지도자자격증은 물론 심판자격증까지 갖고 있고, 지난해 4월 터키에서 열린 IBSA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골볼 여자팀 트레이너, 이어 7월 미국에서 열린 IBSA 유소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골볼 남자팀 트레이너로 활약해 1위를 거머쥔 경험이 있다. 선수들의 훈련계획을 짜고 선수관리를 맡게 될 최우혁 씨 역시 지도자 자격증을 갖고 있고 장세웅 씨도 지도자자격증을 준비 중으로, 이번 경험이 특수체육지도자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매우 값진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런던대회에 참가하는 골볼 종목 국가대표선수단은 강호용 감독을 비롯해 이들 3명과 선수 6명 등 총 10명. 이들은 2월 1일 이천 장애인체육훈련원에서 입촌식을 갖고 200일 간의 합숙훈련에 본격 돌입한다.

 

 2004년 아테네대회 이후 3번째 올림픽 출전을 위한 훈련에 임하면서 이들 3명은 “2010년 광조우 아시안게임에서 2위를 한 여세를 몰아 이번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로 선수들과 훈련에 임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이번 패럴림픽을 계기로 장애인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순발력과 협동심, 체력단련에도 무척 좋은 스포츠인 골볼이 통합교육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열락한 국내 장애인스포츠 환경도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에 우리나라는 13개 종목에 150여 명(선수90명, 임원 60)의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 13위(금메달 10~12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08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서도 우리나라는 종합 13위(금10, 은8, 동13)를 기록한 바 있다.

 

골볼(goal ball) : 1946년 실명한 퇴역 군인들의 재활을 위해 고안된 시각장애인용 3:3 구기 종목이다. 폭 9mⅹ길이 18m 배구장 크기의 직사각형 실내경기장에서 소리가 나는 공을 이용해 1.3m 높이의 상대편 골대에 골을 넣어야 하는데, 단 공은 던지지 못하고 굴려서 넣어야 한다. 시각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경기가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모든 선수들은 눈가리개를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