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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News Room

라이언킹 이승엽, 동문후배들 앞에 서다 N

No.1962235

2시간 동안 Y형인재의 덕목 "야성"에 대해 진솔한 대화 나눠

[2012-1-2] 


 '라이언킹' 이승엽 선수(36, 삼성라이온즈)가 영남대 동문 후배들 앞에 섰다. 현재 영남대 스포츠과학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그가 8년 간의 일본에서의 선수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뒤 첫 강연을 모교인 영남대에서 가진 것이다. 

 

 지난 12월 28일 오후 2시 영남대 생활과학대학 강당. 발 디딜 틈조차 찾기 힘들 정도로 청중들이 빼곡히 들어찬 가운데 이승엽 선수가 모습을 드러내자 강당이 떠나갈 듯한 박수와 함성이 터져나왔다. '라이언킹'의 귀환을 환영하는 후배들과 지역민의 마음이 가득 담긴 환호에 이 선수도 화답하며 강단에 섰다.

 

 이날 이 선수의 강연 주제는 ‘한·일 프로야구 조직문화와 기술 비교’. 1995년 삼성라이온즈에서 프로야구 선수생활을 시작해 '국민타자', '라이언킹'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가 2003~2011년까지 8년간 지바 롯데,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버팔로스 등 일본 프로야구리그에서 선수생활을 하면서 체득한, 살아있는 지식과 정보가 생생하게 전달된 시간이었다.

 

 특히 야구인생 전반에 대한 그의 진솔한 이야기는 이날 자리를 가득 메운 후배들에게 각자의 자리에서 스스로의 목표를 위해 정진하는 자세를 가다듬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아울러 Y형인재의 덕목 중 하나인 '야성'이 무엇인가를 엿 볼 수 있게 했다. 한 학생이 “지금 한국프로야구에 두려운 투수는 없는가?” 라고 질문하자 이 선수는 “두려워하는 투수는 없다.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타석에 임한다. 두려워하는 순간 나는 게임에서 패배하게 된다. 다만 자만하지 않는다” 라고 답해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승엽 선수는 "오랜 기간 떠나 있었는데도 이렇게 대환영을 해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프로 무대에 데뷔하는 신인의 자세로 더욱 열심히 달릴테니 많이 응원해달라"며 이날 강연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강연을 마친 뒤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은 수많은 청중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각자 가지고 온 야구공, 글러브, 노트북, 티셔츠, 모자 등에 싸인을 해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