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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란 교수(피아노전공), 장학기금 1억 기탁 N

No.1962250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1.11.30 00:00
  • 조회수 : 11232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제자들 보는 게 가장 큰 보람...”

매학기 피아노전공 6명씩 선발, 각 1백만원씩 장학금 지급키로

[2011-11-30]

 

 11월의 마지막 날, 음악대학 유혜란 교수(피아노전공, 사진)는 아침 일찍 총장실을 찾았다. 제자들을 위한 장학기금을 기탁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서 이효수 영남대 총장에게 1억 원을 건넨 유 교수는 “평소 정년퇴임하면서 학교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상담을 하다가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있을 때 잘하자’는 생각으로 오늘 오게 됐다”면서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세계무대에서 꿈을 펼치는 제자들을 보는 것 이상으로 가치 있는 것은 없을 것이다. 많지는 않지만 제자들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작은 디딤돌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효수 총장은 “음대 발전을 위해 기여해주신 바도 큰데, 이렇게 후학을 위해 큰 선물까지 주시니 정말 고맙고 존경스러울 따름”이라며 “큰 스승의 길을 몸소 보여주신 뜻을 받들어 기탁금을 귀하게 쓸 것이며, 영남대 음대 출신들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영남대는 ‘유혜란 장학기금’을 신설하고, 내년 2학기부터 매학기 6명씩 피아노전공학생들을 선발해 각 10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유혜란 교수(우)가 이효수 총장에게 장학기금 1억원을 건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