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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2년 이성원씨, 美 뉴욕주 변호사시험 합격 N

No.1962254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1.11.14 00:00
  • 조회수 : 12446

 

기업법무‧국제거래 전문변호사 희망

영미법학회 구성, 법률시장 개방 대비한 국제경쟁력 길러

[2011-11-14]

 

이성원 씨는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자료들까지 확보해 둔 
영남대 법학전문도서관의 풍부한 자료들이 시험공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지난 7월 1일부터 국내 법률시장도 개방됐는데, 이제 법조인도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더 노력해야죠. 지난 1년 동안 흘린 땀이 헛되지 않아 정말 기쁩니다.”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원장 배병일)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성원(38) 씨가 최근 뉴욕주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대구 경신고와 서울대 법학과(92학번) 출신으로 2008년 워싱턴 로스쿨에서 LL.M.(Master of Law) 학위를 취득한 이 씨는 지난해 영남대 로스쿨에 입학했다. FTA 시대에 더욱 활약이 기대되는 기업법무나 국제거래 전문변호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그 꿈을 위해 제일 먼저 한 일은 ‘영미법학회’를 만든 것. 국내 법학도 대부분이 취약점으로 꼽는 영어를 극복하는 것이 국제경쟁력을 기르는 첫 걸음이기 때문이었다. 아울러 ‘적을 알아야 이길 수 있다’는 말처럼 영미법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필수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러기 위해 다양한 관점에서 사안에 접근하는 시각도 필요했다.

 

1년에 30학점 이상 이수해야하는 정규수업만으로도 벅찰 상황이었지만 생각을 같이 한 동기생 20명은 매달 한 번씩 모여 자체 제작한 영미법교재로 꾸준히 세미나를 해오고 있다. 덕분에 영어에 대한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고, 다양한 전공 출신들이 모여 각종 판례를 연구하고 토론하면서 균형 잡힌 시각을 기를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영미법체계에 친숙해진 것은 물론이다.

 

특히 미국 로스쿨출신으로 현재 영남대 로스쿨에 재직 중인 원어민 교수 2명으로부터는 미국사회의 법과 현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미국 뉴욕주 변호사시험에 응시한 것도 꿈을 향한 도전의 일환이다. 상대적으로 늦은 출발이었던 만큼 차별화가 필요했던 것. 특히 기업 간 국제분쟁이나 소송에서 한국 기업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제거래 시 준거법으로 주로 활용되는 뉴욕주법부터 철저히 해부하고 통달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꿈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내년 2월 직접 뉴욕에 가서 변호사 선서를 할 예정인 그는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최신 자료들이 우리 로스쿨 도서관에 잘 구비돼 있고, 영미법 수업시간에 에세이형식의 과제를 많이 수행한 것도 시험 준비에 큰 도움이 됐어요. 그래 무엇보다 영미법학회 멤버들의 울력이 가장 큰 힘이 됐죠. 그동안 믿고 지켜봐주신 여러분들께 합격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라며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