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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News Room

"영어연극 올해로 30년, 지역민과 함께 나눠요." N

No.1962278

영어영문학과, 영어연극 30주년 기념 뮤지컬 ‘Kiss me Kate’ 무료공연
9월 24일~25일 천마아트센터 개최 
[2011-9-23]

 

 영남대 영어영문학과가 30년간 쌓아온 전통인 ‘영어연극제’ 30주년을 맞이해 지역민을 위한 기념 공연을 연다.
 

 영남대 영어영문학과(학과장 최현숙)는 영어연극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24일 7시, 25일 3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각색한 뮤지컬 ‘Kiss me Kate’ 무료 공연을 연다.
  
 영어영문학과 영어연극은 1981년 제1회 ‘작은 여우들(The Little Foxes)’을 초연으로 1991년 제10회 공연 ‘시집가는날(The Wedding Day)’, 2001년 제20회 공연 ‘한여름 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등을 선보이며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드는 실력과 기술을 쌓으며 역사를 이어왔다.

 

 30주년을 맞은 이번 연극을 준비하는 영문과 구성원들의 마음은 남달랐다. 영남대 구성원들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뜻깊은 의미를 나눠보자는 취지로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각색한 ‘Kiss Me Kate’를 무대에 올리기로 뜻을 모았다. 공연을 준비하는 배우와 무대 연출자들이 올 여름을 고스란히 이 공연에 쏟았다.

 

 이번 공연을 주관해 온 영어영문학과장 최현숙(54) 교수는 “3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인 만큼 수준 높고 훌륭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여름방학 기간을 포함해 지난 몇 달간 참가 학생들이 힘을 합쳐 땀흘려 열심히 연습했다. 공연 및 무대 연출자 포함 연기자들, 참가자들 모두의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또 공연을 준비한 영어영문학과 권혁민 학회장(24·남)은 “방학때 매일 나와 연습하느라 몸도 지치고 생각보다 어려운 제작과정에 마음도 지치고 했지만 강의실에 가만히 앉아서는 배울 수 없는 책임감과 추억, 사람을 얻었다. 공연을 코앞에 두고 있으니 좋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섭섭하기도 하다. 바라는 건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을 즐겁게 봐주시고, 영어영문학과의 전통이 오래 갈 수 있게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라며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2010년 뮤지컬 'Oliver' 공연 모습

 영남대 영어영문학과의 영어연극은 이한섭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64)에게서 비롯된다. 1981년 늦봄에  2,3학년 학생들이 의기투합해 준비한 ‘작은 여우들(The Little Foxes)’ 1막 공연을 시작으로 연출 경험이 있고 극단 운영 경험까지 있던 이 교수가 1982년 부임하면서 체계를 잡아가며 본격적인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이한섭 명예교수는 “희곡수업의 연장으로 영어연극을 시작했지만 연출가의 입장에 서서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좋은 뮤지컬도 차츰 시작하게 됐다”며 “학생들 자체적으로 선배가 후배를 지도하고 졸업생이 또 도와주면서 지금까지의 전통을 이어왔다. 해마다 좋은 작품을 찾아 영어영문학과 행사로만 그치지 않고 지역민과 함께 나누는 행사로 계속해서 이어져 나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재학생을 비롯한 교내 구성원 및 졸업생, 고등학생 등 일반인에게 무료로 실시되는 이번 공연은 2시간 동안 이어진다. 또 공연이 끝나면 영어연극제 30주년을 기념하는 졸업생과 재학생 만남의 자리도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