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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News Room

유네스코-IHE 솔로지나기 총장, 영남대 방문 N

No.1962288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1.09.02 00:00
  • 조회수 : 11170

“물은 곧 인류의 미래입니다.”

물 전문가 육성 위한 글로벌캠퍼스 구축협력 논의 및 특강

[2011-9-2]

 

 UN 산하 물·환경 전문 교육기관인 유네스코-IHE의 솔로지나기 총장(Andras Szöllösi-Nagy, 62, 사진)이 2일 영남대를 방문했다. 대구·경북이 ‘2015 세계물포럼' 유치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상황에서 관심을 끄는 행보다.

 

 유네스코-IHE(International Institute for Infrastructural Hydraulic and Environmental Engineering)는 UN 차원에서 21세기 지구촌 물 문제를 다룰 때 중심에 서는, UN 산하 물 및 환경 전문 교육기관이다. UN 산하기관 중 유일하게 학위를 수여할 수 있으며, 네덜란드에서 실시한 '델타 플랜'의 기술과 경험을 개발도상국들과 공유하기 위해 1957년 델프트(Delft)에서 설립된 후 2002년 유네스코로 이관됐다.

 

 이처럼 대단한 국제적 위상을 지닌 유네스코-IHE 수장이 영남대를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범정부기구인 UNESCO-IHP(국제수문자원계획) 정부간위원회 의장이자 대구경북물포럼 회장인 이순탁 영남대 석좌교수의 초청으로 영남대에 온 솔로지나기 총장은 이날 오전 이효수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물은 인류의 공동 자산이며, 그 물을 관리하는 노하우도 인류가 공유해야 한다. 물은 곧 인류의 미래다"라고 강조하면서 유네스코-IHE가 추진 중인 글로벌캠퍼스 구축계획을 설명했다.

 

 "현재 600여명의 학생들 중 95% 정도가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의 개도국 출신으로, 수자원 개발 및 관리에 대한 전문교육을 받은 뒤 자국으로 돌아가 물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유네스코-IHE의 현황을 설명한 그는 ”기후변화와 지구환경파괴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 물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현재 전 세계 보건 이슈의 70% 정도가 물 때문에 발생하고 있고, 병상에 있는 환자의 50%가 물 때문에 질병을 얻은 이들이다. 그런 만큼 각 대륙에 유네스코-IHE 글로벌캠퍼스를 구축하고 더 많은 물 전문가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2009년부터 우리대학은 녹색혁신(GIFT)플랜을 추진 중인데, 그 중에서 ‘물’은 매우 중요한 관심분야다. 이순탁 석좌교수를 비롯해 물 분야의 전문가들이 영남대에 많이 있는 만큼 유네스코-IHE의 글로벌캠퍼스 파트너가 되면 서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협력 의사를 밝혔다.

 

 솔로지나기 총장은 “물 문제는 단순히 공학적으로만 접근해서는 해결될 수 없다. 과학과 환경기술, 그리고 사회학적 접근이 총체적으로 필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전 학문 영역에서 역량을 고루 갖춘 영남대와 같은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화답하면서 향후 구체적 협력 방안 논의에 동의했다.

 

 
  한편 솔로지나기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잘못된 예측으로부터의 교훈-수문예측모형의 가치효과'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날 특강에서 기존 기 법들에 대한 평가와 수문예측모형의 가치에 대해 설명한 그는 “독특한 예측모형은 없다. 최고의 예측모형도 없다. 백업 시스템은 항상 필요하다”고 역설하면서 “모형을 완전히 신뢰하면 안 된다. 모형은 훌륭한 의사결정 도구이지만, 예측과정에서 모형을 실행하는 사람을 절대 빼 놓으면 안 된다"면서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