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열기

YU News Room

"뉴욕 심장부를 설계하다" N

No.1962293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1.08.09 00:00
  • 조회수 : 14108

건축학부팀, ‘NYTC New York Theater City’ 국제건축공모전 大賞 수상

 

영국, 스페인 등 세계 300여개 대학팀과 경쟁, 5년제 건축학부 저력 발휘

[2011-8-9] 

 

 영남대 건축학부 팀이 건축의 본고장인 스페인에서 전 세계 건축학도들을 대상으로 주최한 국제건축공모전 ‘NYTC New York Theater City’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하며 국제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NYTC New York Theater City’는 스페인 아키미디엄(Archmedium)에서 올 상반기 주최한 국제대학생건축공모전의 프로젝트명으로, 세계 공연문화산업의 심장부인 맨해튼 브로드웨이에 새롭고 다양한 공연문화가 자유롭게 싹틀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거대 자본이 투자된 대형공연문화가 지배하면서 상업적 비즈니스공간으로 전락해버린 브로드웨이를 1980년대의 실험적 도전정신을 되살려 예술과 자유가 살아 숨 쉬는 문화도시로 되돌려 놓자는 취지에서다

 

 공모전을 주최한 아키미디엄은 '건축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바르셀로나에서 건축가,건축 관련 잡지사 등이 모여 만든 단체다.

 

 지난 1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열린 대회에 전 세계에서 출품된 작품은 총 302점. 세계적 건축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공공성과 주변 환경와의 조화, 혁신성과 비판적인 도전정신, 전달력, 참신성 등을 기준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그 결과 영남대 건축학부 5학년 박중하, 박준영, 권수환 씨와 4학년 박창범, 3학년 한창석 씨로 구성된 ‘PH4 Studio’팀(사진)의 작품 “What kind of performance do you want?"가 1등상인 '대상'을 차지했다. 상금 2,500유로(약 4백만 원)도 거머쥐었다.

 

 작품은 로마 콜로세움과 같은 강렬한 인상을 주는 링 모양 건축물의 지붕 바깥 라인을 뉴욕의 새로운 명물 ‘하이라인파크’(the High Line Park)와 끝부분에서 만나도록 하고, 건축물 안쪽에 조성된 거대한 원형광장의 지하에는 소규모 극장을 배치해 다양하고 실험적인 공연이 상시적으로 펼쳐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하이라인파크를 따라 산책하던 발길을 자연스럽게 공연장으로 이끌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하이라인파크는 버려진 고가철도를 생태공원으로 재탄생시킨 뉴욕의 관광명소로서, 이번 미션에서 반드시 고려되어야할 주변 환경구조물 중 하나였다.

 

 심사위원단은 이들의 작품에 대해 심플하면서도 인상적인 설계디자인으로 뉴욕이라는 도시의 세련미를 돋보이게 함 점, 고가철도 기둥 사이의 죽은 공간을 창작문화공간으로 재활용할 수 있게 연출한 점, 원형설계를 통해 도시적 통합을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보여준 점 등이 특히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2등상은 영국 웨스트민스터대학(University of Westminster)팀, 3등상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건축대학(ETSAB)팀에 각각 돌아갔다.

 

 이번 쾌거에 대해 팀장 박중하(25, 건축학부 5년)씨는 “가우디를 배출한 건축의 본고장 스페인이 주최한 공모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 정말 기쁘다”면서 “장차 국제인증을 받은 건축가가 되어 세계에 한국적 건축의 미를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팀원 중 막내인 한창석(24)씨도 “국제공모전에서 수차례 수상한 실력파 선배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행운이었다”면서 “이번에 선배들로부터 배운 것을 동기나 후배들과 공유해 앞으로 더 많은 좋은 성과들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영남대 건축학부는 2002년부터 5년제 건축학부로 개편, WTO 체제가 인정하는 국제건축사 인증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다수의 국내외 공모전을 통해 저력을 입증해오고 있다.

 

'PH4 Studio'팀의 대상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