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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News Room

“우리는 다문화전도사!” N

No.1962298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1.08.01 00:00
  • 조회수 : 12432

영남대 유학 중인 몽골, 스리랑카, 일본, 터키 등 외국인 6명 선발

대구시 초·중등 15개 학급 방문해 각국 문화 홍보대사로 활동

[2011-8-1]

 

 “터키에 대해 모르는 사람도 많은데 터키 전통춤과 전통 게임을 하며 터키에 관심과 흥미를 느끼는 학생들 모습을 보면 주어진 1시간의 수업시간이 너무 짧아요.”

 

 영남대에서 한국어를 연수중인 터키인 코올뤼 라지예(Koylu Raziye,25,여)씨는 요사이 다문화전도사로 활약 중이다. 매주 1회씩 대구 시내 초·중학교를 방문해 터키의 고유한 문화를 홍보하는 데 열심이다.

외국인과 함께하는 다문화 체험교실이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에서 열리고 있다.


 영남대(총장 이효수)는 대구시교육청(교육감 우동기)과 손을 잡고 6월부터 11월까지 대구시 초·중등학교 15개 학급을 방문해 외국인이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다문화체험교실”을 연다.

 

 이번 행사는 초·중등학생들에게 상호 문화에 대한 존중과 관용의 정신을 함양하고 문화의 다양성 인식을 심화할 수 있는 기회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그동안 책이나 영상물을 통해 배우고 알 수 있었던 내용들을 여러 나라 사람을 만나면서 생생하게 느끼고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다문화전도사로 나선 6인방은 몽골 출신의 대학원 경영학과 석사4기의 절자르갈(Zoljargal,25,여), 터키에서 온 대학원 외국어로서의한국어학과 석사2기 코올뤼 라지예(Koylu Raziye,25,여), 한국어학당의 일본인 마츠다 타마미(松田 珠滿,34,여), 베트남인 황 다오 이엠 찌(Hoang Dao Diem Chi,25,여), 중국인 추에이총치엔(崔崇倩,23,여)씨와 청일점인 영어영문학과 3학년 스리랑카인 다미뜨 허르고(Horagoda Withanage Damith Sudantha,26,남)씨.

 

다문화전도사 6인방

(왼쪽부터 절자르갈, 다미뜨허르고, 마츠다타마미, 추에이총치엔, 황다오이엠찌, 코올뤼라지예)


 대구영화학교 엄정옥 교사는 “청각장애로 인해 타인과 사회, 나아가 국제사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청각장애 학생들이 이번 다문화체험 교실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고, 학생들이 터키인과 터키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찾아보고 그 나라의 언어, 화폐, 음식, 전통 놀이 등 다양한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등 터키를 이해하고 지구촌 사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박승우 영남대 다문화교육연구원장(52, 사회학과)은 “다문화 가정 아동들만 따로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아동과 다문화 아동이 같이 참여하는 수업을 통해 상호 편견을 없앨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상호 문화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고 차이를 인정하는 등 글로벌적인 사고를 주지시킬 수 있는 점이 유익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남대 다문화교육연구원은 전국 최초 ‘다문화가정자녀 온라인멘토링 사업’도 지난해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의 학습능력향상과 정서발달교육을 병행하는 다문화사회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상북도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의 다문화 가정의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영남대와 (사)한국다문화센터가 공동주관하며, 교육과학기술부, 법무부, 경상북도, 교원그룹,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매일경제신문사 등이 참여해 우리사회에 바람직한 다문화공동체를 창출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