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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News Room

이수존 동문(중어중문78), 주(駐)요코하마 총영사 임명 N

No.1962306

非고시 출신 '파격발탁', 일과 성실성 인정받아
[2011-7-4]

 

 이수존 동문(중어중문학과 78학번, 사진)이 주(駐)요코하마 총영사에 임명됐다.

 

 이 동문의 임명은 '파격 발탁'의 전형으로 평가되고 있다. 비(非)고시 출신으로서 '한계'를 딛고 오로지 일과 성실성으로 승부를 걸어 주요지역 총영사 자리까지 오른 사례이기 때문이다. 


  이 동문의 외교관 인생은 가히 입지전적이다. 영남대 중어중문과 출신으로 지난 1988년 중국전문가 특채로 외교부에 입부한 뒤 주(駐)대만 2등 서기관과 주중국 1등 서기관, 주상하이 영사, 주일본 참사관, 주오사카 부총영사 등을 거치며 아시아통(通)으로 전문성을 발휘하며 인정받았다. 특히 한ㆍ중 수교 이후 단교된 대만에 잔류 인원으로 남아 임무를 수행하던 중 1995년 극우분자의 '테러'를 당해 사선을 넘나들었던 일화가 아직도 외교가에 널리 회자되고 있다.

  이 동문의 진가는 영사 업무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2004년 영사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발생한 인도네시아 쓰나미 사태를 계기로 신속대응팀의 필요성을 절감해 2005년 4월 신속대응팀 창설의 주축이 됐다. 이후 남아공 월드컵과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등 해외에서 발생한 사건ㆍ사고 현장에 수차례 정부 신속대응팀으로 파견돼 맹활약했다. 특히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는 비상 상황에서도 차분하고 냉정한 판단력을 잃지 않아 신속대응팀장으로서의 역할을 120% 완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능력 위주로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원칙을 고수했다"면서 "외교부 내에서는 소위 '비주류'이지만,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이 총영사의 발탁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