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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밥차 왔습니다" N

No.1962350

영남대 글로컬봉사단, 휴일 반납하고 무료배식봉사 

대구 달성공원에서 어르신 800여명께 점심 대접

 [2011-3-28] 

 

 영남대 글로컬봉사단(단장 이효수)이 26일 오전 대구 달성공원을 찾아 지역노인들에게 따뜻한 점심을 대접했다. 휴일도 반납하고 무료배식봉사에 나선 것.

  

 일명 '사랑의 밥차'로 불리는 무료배식봉사를 통해 영남대는 달성공원을 찾은 8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쇠고기 국밥을 대접하고,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점심 대접에 앞서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40분간은 영남대 국악과 졸업생 등으로 구성된 민속공연단 '선풍'이 구성진 판소리와 대금공연, 맛깔스런 창가 등 국악공연을 펼쳐 어르신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이날 사랑의 밥차에는 이효수 총장과 교직원, 총학생회와 총동아리연합회 소속 학생들, 그리고 영남대 80학번 동기회 10여명 등 영남대 구성원 50여명이 휴일을 반납하고 참여했다. 특히 영남대 중어중문학과 80학번 서상학 대표가 운영하는 ‘가바쌀’ 생산업체 '자연果유기農 영농조합법인'은 쌀을 지원하고, 리더십교육업체인 ‘카네기’ 등은 운영비를 후원했다.

 

 이날 ‘밥퍼 총장’으로 직접 배식봉사에 나선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어르신들 덕분에 우리 영남대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따뜻한 국밥 많이 드시고, 더욱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라는 감사인사와 함께 “지역을 따뜻하게 만드는 봉사활동에 앞으로 영남대가 앞장 서겠습니다”고 약속했다.

 

 이에 화답해 한 어르신은 “지난겨울 100년 만이 한파다 구제역이다 뭐다 해서 너무 인심이 흉흉하고 힘들었는데, 오늘 이렇게 따뜻한 국밥을 대접받으니 꽁꽁 얼어붙었던 마음이 더 녹아내리는 것 같다. 정말 고맙게 잘 먹겠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지난 2월 결성돼 현재 18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인 영남대 80학번 동기회(회장 황보은)는 매월 봉사활동을 하기로 회칙을 정하고, 3월 ‘사랑의 밥차’를 시작으로 4월에는 경산 용성에서 의료봉사, 5월에는 미용봉사 등 연중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80학번 동기회장 황보은(51·남·공업화학과80)씨는 "모교에서 글로컬봉사단을 만들어 지역과 사회를 위한 봉사를 본격화했다는 소식을 듣고 동문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자랑스러웠다. 그래서 이번 배식봉사에 동문들도 힘을 보태기로 했고, 앞으로도 꾸준히 모교에서 펼치는 봉사활동에 기꺼이 참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대구은행, 인터렉트, 광역자활공동체 등 7개 자원봉사단체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도 이날 영남대 글로컬봉사단과 ‘사랑의 밥차’를 함께 운영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