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열기

YU News Room

FTA실무전문가, 영남대가 키운다 N

No.1962360
 FTA 실무강좌 지역대 최초 개설, 기획재정부 강좌 당 1천만 원 지원

 1학기 교양‧ 2학기 전공 개설, 지역중소기업 FTA 실무 지원

 [2011-3-10]  

  우리나라는 2004년 한-칠레 FTA(Free Trade Agreement: 자유무역협정)를 시작으로 현재 총 8건의 FTA를 세계 44개국과 체결했고, 그 가운데 미국과 EU를 제외한 나라들과의 FTA는 이미 발효된 상태다. 그리고 현재 12개국과 FTA 협상을 진행 중이며, 14개국과는 협상준비 단계에 있다.

 

 이처럼 FTA가 21세기 글로벌통상환경의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이번 학기 지역대 최초로 FTA 실무강좌를 정규교과목으로 개설했다. 3학점짜리 교양과목인 ‘FTA의 이해’가 그것.

 

9일 오후 FTA전문가인 윤용만 인천대 교수가 초빙돼 '21세기 세계경제전략'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상경관 309호 대형강의실에서 170분간 진행되는 FTA 강좌는 국제통상환경의 변화와 한국경제, FTA 이론과 관련규정, 한국의 FTA정책 및 현황, 기대효과, 기업대응전략, FTA 주요내용과 활용비즈니스모델 등 이론에서부터 실무까지 FTA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오는 2학기에 개설될 전공교과목 ‘FTA 실무와 활용’ 수강의 기초를 제공하는 데 취지를 두고 있다. 2학기에는 학생들이 직접 지역기업, 특히 중소기업에 FTA관련 실무지원을 하게 된다. 국제통상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처하자는 교육현장의 노력에 기획재정부도 강좌 당 1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강좌를 개설한 상경대학 여택동 교수(50, 국제통상학부, 사진)는 “우리나라는 현재 동시다발적인 FTA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 민간차원에서는 FTA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나 대응전략이 태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까다로운 한-EU FTA의 원산지규정 등을 중소기업이 제대로 이해하고 잘 활용해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려면 실무전문가 공급이 절실하다. 이에 FTA 실무전문가를 기르자는 차원에서 이번에 정규교과목으로 개설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러한 취지를 살리기 위해 강사진도 FTA 이론은 물론 실무 각 분야에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쌓은 전문가 중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기획재정부 위촉 한미FTA홍보강사로 활약한 여택동 교수를 비롯해 EU통상법 전문가인 전정기 교수와 KIEP(대외경제정책연구원) FTA팀 부연구위원을 역임한 임혜준 교수, KIET(산업연구원) 국제산업협력실 부연구위원을 역임한 강기천 교수 등 영남대 국제통상학부 교수들이 강의의 38%를 맡고, 나머지 62%는 김한성 KIEP FTA팀장, FTA관련 연구용역 책임자로 활동한 윤용만 인천대 교수, 외교통상부 통상법률팀 전문가 손기윤 인천대 교수, 기획재정부 FTA홍보강사로 활약한 손수석 경일대 교수, 김규인 관세법인 지평 대표관세사와 이준혁 관세사, 대구경북연구원 임규채 박사 등 FTA 실무전문가들이 맡는다. 외부초빙강사들은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강의실 수업은 물론 기업이나 무역유관기관에서의 현장실습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남대는 국제통상학부의 GTEP(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과 산학협력단의 경북프라이드상품육성지원센터 등을 연계해 ‘FTA지원단’(가칭)을 만들고 FTA 실무전문가 육성 및 공급 거점으로서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영남대 졸업생들이 FTA 실무전문가로서 무역현장에서 활약하게 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밝힌 여택동 교수는 “산학연 협력교육의 성과들이 축적되면, 대학교육의 내실화와 기업의 매출 및 수익증대는 물론 고용증가와 국가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